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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재벌 총수 연봉 1위 신동빈 213억...2위는 정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수 중에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롯데그룹의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모두 212억8100만원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64억4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 이어 롯데케미칼 38억3000만원, 롯데칠성음료 30억9300만원, 롯데웰푸드 24억4300만원, 롯데쇼핑 19억원, 롯데물산 14억4400만원 순이다. 지난 1일 공시된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흑자 전환한 호텔롯데에서 모두 21억2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이 롯데그룹 7개 회사에서 수령한 연봉은 모두 212억8100만원으로 2022년 189억800만원보다 12.5% 정도 증가했다. 그리고 재벌 총수 연봉 1위 자리도 탈환했다. 2022년 연봉 순위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21억36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재현 회장은 실적 직격탄을 맞으면서 보수가 대폭 삭감됐다. 실적에 따른 상여금을 수령하지 못한 이 회장은 연봉이 100억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 회장은 지주사 CJ 41억7300만원을 비롯해 CJ제일제당 36억4000만원, CJ ENM 21억2300만을 기록해 총 99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2022년 연봉 대비 무려 55% 이상이 줄어들었다. 이 사이 재벌 총수 연봉 2위 자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에 모두 122억100만원을 받았다.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과 상여 42100만원 등으로 총 82억100만원을 수령했고,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40억원을 받았다. 재벌 총수 연봉 3위는 108억200만원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현 회장은 연봉 순위 4위로 떨어졌다. 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기업의 최고 연봉자 평균 연봉과 직원 평균 보수의 격차는 24배로 벌어졌다. 국내 500대 기업 경영진 중 최고 연봉자 보수 평균은 20억9588만원으로 전년(20억3608만원) 대비 2.9% 증가했다.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8713만원으로 전년(8965만원)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최고 연봉자 대비 직원 연봉 간 평균 격차는 전년 22.7배에서 지난해 24.1배로 커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2 17:56
산업

주총 이슈 이사 보수한도, 기업들 엇갈린 행보 주목...삼성·LG·SK 삭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 보수한도와 관련한 기업들의 엇갈린 행보가 주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부터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장기침체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이 움츠리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이사 보수한도 삭감 등의 선제적 조치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한도 총액을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이 상정된 상황이다. 장기성과와 보수한도를 1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이는 게 골자다. ㈜LG 역시 오는 27일 주총에 보수한도를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낮추는 안건을 올렸다.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도 보수한도를 각 10억원씩 줄인다. LG생활건강은 법인 분할 후 처음으로 보수한도를 삭감(80억→60억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맬 예정이다. SK그룹도 보수한도를 삭감하는 추세다. 지주사 SK가 보수한도를 2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삭감한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도 각 1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내리는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장기 불황과 관련해 올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실적에 따른 상여금 확대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보수한도를 줄이는 등 경영진들도 어려움에 동참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한도 총액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14일 대한항공과 포스코홀딩스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먼저 대한항공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올해 대한항공의 보수한도 총액은 90억원이다. 지난해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액된 총액을 그대로 승인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연금이 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사들의 보수로 68억원가량 지급했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연봉 상승이 눈에 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39억1715만원을 수령했는데 전년 대비 64%나 오른 금액이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100억원 보수한도도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다. 포스코홀딩스의 보수한도 총액이 실제 지급액과 괴리가 크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사외이사 7인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1000만원이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수사 중인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이사회’를 겨냥해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올해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30억원이나 증액하는 안건을 21일 주총에 올렸다. 대기업들이 글로벌 침체에 따른 경영 효율화에 동참하는 분위기와는 다른 행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0 07:00
해외축구

‘빚덩이’ 바르셀로나, 더욱 빡빡해진 샐러리 캡…“라이벌 레알과 3.5배 차이”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샐러리캡 부문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글로벌 매체 포브스는 지난 20일 최근 스페인 라리가가 구단별로 책정한 샐리리 캡을 짚었다. 라리가는 지난 2013년부터 선수 연봉 상한선을 제한하는 샐러리 캡 제도를 도입한 바 있는데, 규정이 빡빡해 대부분의 구단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재정적으로 타격을 입은 바르셀로나도 샐러리 캡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단 중 하나다. 매체는 라리가의 발표를 인용, “바르셀로나의 샐러리 캡은 2억 2050만 달러(약 2943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9월 결정된 2억 9200만 달러(약 3898억원)보다 삭감된 금액이다”라고 조명했다.바르셀로나는 이 기간 비토르 호키를 영입하는 데 그쳤다. 그의 이적료는 3250만 달러(약 433억원)로 알려져 있는데, 여러 조항이 붙어 있어 금액은 늘어날 수도 있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현재 팀 연봉 규모는 4억 3200만 달러(약 5762억원)에 달한다. 샐러리 캡을 월등히 넘은 상황, 때문에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로날드 아라우호와 프렌키 더 용의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이외 경쟁 구단의 샐러리 캡은 바르셀로나와 격차가 크다. 레알은 7억 8600만 달러(약 1조 500억원)로 가장 높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억 2800만 달러(약 억원)로 뒤를 잇고 있다. 레알의 경우, 바르셀로나에 무려 3.5배 이상 앞서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다만 더 용의 경우,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적 문제와 연봉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일침을 가했다.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나는 최근 언론에 쓰이는 보도에 화가 났다. 정상적이지 않은 것들이 나온다. 가짜 뉴스가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부끄럽지 않은가? 이 모든 게 나를 짜증 나게 한다”면서 “언론은 매번 내 연봉에 대해 얘기한다. 보도된 것들은 실제와 거리가 멀다.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다. 이곳은 내가 꿈꿔 온 구단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수년 동안 뛰길 바란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김우중 기자 2024.02.21 16:49
메이저리그

통산 185홈런 올스타 포수, 연봉 대폭 삭감…PIT와 1년 계약

자유계약선수(FA) 야스마니 그란달(36)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테랑 포수 그란달이 피츠버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에 따르면 그란달의 이번 계약은 250만 달러(33억원) 규모에 인센티브가 추가된다. 그란달의 2023시즌 연봉(1825만 달러, 243억원)과 비교하면 대폭 삭감된 조건이다.MLB닷컴은 '피츠버그에는 포수 자원으로 엔디 로드리게스, 제이슨 딜레이,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헨리 데이비스가 있다'며 '로드리게스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2024년 결장하면서 포수진의 뎁스가 얇아졌고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상태였다'고 그란달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최고 유망주 데이비스의 출전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데 그란달은 그의 백업이 유력하다. 쿠바 출신 그란달은 빅리그에서 12년을 뛴 베테랑 안방 자원이다. 통산 타격 성적은 1235경기 타율 0.237(3923타수 928안타) 185홈런 565타점. 2015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출신이다. 특히 2019년에는 NL 올스타 투표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활약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잔부상에 시달려 각각 93경기, 9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118경기에서 타율 0.234(363타수 85안타) 8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전성기 20홈런을 가뿐하게 때려낸 파괴력이 감소했으나 백업 자원으로는 평균 그 이상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11:49
프로야구

'홀드왕' 박영현 연봉 1억6000만원, KT 최고 인상률·인상액···미계약 송민섭

'홀드왕' 박영현이 2024 KT 위즈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KT는 31일 재계약 대상자 65명 중 외야수 송민섭을 제외한 64명과 2024 시즌 연봉 계약을 발표했다. 구단 최고 인상률과 최고 인상액 모두 주인공은 박영현이었다. 입단 2년 차였던 지난해 6100만원을 받은 박영현은 올해 162.3% 오른 1억 6000만원에 사인했다. 인상액 9900만원 역시 팀 내 최고였다. 박영현은 지난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고 활약을 선보였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영현은 68경기에서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입단 첫 시즌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올린 박영현은 프로 유니폼을 입은 지 2년 만에 홀드왕에 오르며 최고 구원 투수로 우뚝 섰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 4차례 나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계투진을 책임지며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지난해까지 뒷문을 지켰던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함에 따라, 2024시즌 마무리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손동현도 연봉 5000만 원에서 7000만원 오른 1억 2000만 원(인상률 140%)에 계약, 데뷔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손동현은 지난해 64경기에 나서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외야수 문상철은 데뷔 첫 억대 연봉과 함께 비FA 타자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 5600만 원에서 올해 96.4% 오른 1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의 문상철은 지난해 112경기에서 타율 0.260 9홈런 46타점을 올렸다. 외야수 김민혁은 9000만원 오른 2억 4000만원에 사인하며 비FA 타자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을 겪은 강백호는 동결된 2억 9000만원에 사인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소형준은 31.3% 삭감된 연봉 2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한편 KT는 외야수 송민섭과는 연봉 계약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01.31 14:13
프로야구

'왼손 홀드 1위' NC 김영규 비FA 최고 연봉, 류진욱·서호철 투타 인상률 1위

2023년 왼손 투수 중 최다 홀드 1위였던 NC 다이노스 김영규가 팀 내 비 FA(자유계약선수)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NC는 2024년도 연봉 재계약 대상자 69명과의 최종 협상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김영규가 2024년 비 FA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1억 4000만원을 받은 그는 60.7% 오른 2억 2500만원에 사인했다.김영규는 지난해 63경기에서 2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홀드 공동 3위. 왼손 투수로는 가장 많았다. NC는 허리진을 든든하게 지탱한 김영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4위를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PO)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김영규는 2024년 선발 투수에 재도전한다. 팀 내 전체 인상률 1위는 내야수 서호철이 차지했다. 지난해 연봉 4500만원을 받은 그는 167% 오른 1억 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와 동시에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서호철은 지난해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5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 인상률 1위는 류진욱이었다. 올해 연봉은 1억 6500만원으로 전년도 7500만원에서 120% 올랐다. 인상액만 놓고 보면 팀 내 1위. 류진욱은 지난해 70경기 등판해 1승 4패 22홀드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김주원(1억 6000만원) 김시훈(1억 1000만원) 하준영(1억 1000만원)은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이름을 올렸다.계약 대상자 69명 중 연봉이 삭감된 선수는 심창민(23시즌 1억 5000만원, 24시즌 8500만원) 김성욱(23시즌 1억원, 24시즌 9500만원) 등 6명이다. 나머지는 인상 혹은 동결이다. 연봉 계약을 마친 NC는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형석 기자 2024.01.25 18:04
프로야구

[IS 피플] 먼저 구매자 찾은 고영표, 웃는 최원태

사이드암스로 고영표(33·KT 위즈)의 거취와 맞물려 오른손 투수 최원태(27·LG 트윈스)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고영표의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이 임박하면서 2025년 프로야구 FA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선발 보강을 원한 구단들은 '다른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최원태다. A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경쟁 매물이 줄어든다는 건 선수에게 기회다. 몸값을 결정하는 건 결국 수요와 공급"이라면서 "(투구 스타일은 다르지만) 고영표가 FA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최원태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최원태는 2024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서울고를 졸업한 그는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 2016년 1군에 데뷔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KBO리그 대표 영건으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해 7월 통합 우승에 도전한 LG가 트레이드로 영입, 높은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다. 통산 승리가 69승(51패)으로 55승(50패)을 거둔 고영표에 앞선다. 대졸(동국대)로 입단한 고영표보다 6살 젊기도 하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2019년 이후 두 자릿수 승리가 없다.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정규시즌 9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6.70으로 부진했다. KT 위즈와 치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선 3분의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 난조를 보였다.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반면 고영표는 2021년 도쿄 올림픽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비롯한 여러 국제대회를 거치면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가치를 올렸다. 리그 상승세가 더해져 평가에서 우위를 점했다. FA 시장에 함께 나오면 영입 우선순위에서 최원태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고영표가 비FA 다년계약에 합의, 거취를 확정하면서 최원태가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됐다.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이 아슬아슬한 LG는 FA 시장에서 운신의 폭이 좁다. 대형 장기 계약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프로야구 FA 계약은 이적이 성사되면 선수 등급(A~C급)에 따라 보상 규모가 결정된다. 보상액은 연봉이 기준. LG는 2024년 최원태의 연봉을 전년 대비 5000만원(14.3%) 인상한 4억원으로 확정했다. 성적만 보면 삭감 대상이지만, 인상한 배경에 그의 이적을 대비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5 06:01
일본야구

미일 통산 197승 투수가 쓴 NPB 최고 연봉→3년 만에 최초 불명예

미국과 일본프로야구 통산 200승 달성에 도전하는 다나카 마사히로(35·라쿠텐 이글스)가 연봉이 무려 45.3% 삭감되는 수모를 당했다.일본 언론은 21일(한국시간) "다나카가 라쿠텐 이글스와 전년도 연봉에서 45.3% 삭감된 2억6000만엔(23억 4000만원)에 1년 계약했다"고 전했다.다나카는 2014년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2069억원)에 계약했다. 최근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와 12년간 3억2500만달러(약 4338억원)에 계약하면서 10년 만에 깨졌지만, 종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사상 역대 최고액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한 뒤 2021년 일본프로야구(NPB) 복귀 당시에도 최고 역사를 썼다. 2021~22년 연봉 9억엔(81억원)에 계약했다. NPB 최고 연봉이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와 4년 총액 40억엔(361억원·추정)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져 최고 연봉 기록이 깨졌지만, 자국 선수 기준으로 여전히 최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일본으로 돌아온 뒤 다나카는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2021년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을, 2022년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2023년 연봉이 4억7500만엔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성적은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로 더 떨어졌다. 결국 이번에도 큰 폭의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NPB 역사상 연봉이 2억엔(18억원) 이상 두 차례나 깎인 선수는 다나카가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나카타 쇼가 2억1500만엔(19억원)으로 한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NPB는 연봉 1억엔 이상 고액 연봉자는 40% 이상 감액 제한이 있지만 다나카는 무려 45% 이상 삭감을 두 차례나 불명예스럽게 경험했다. 다나카는 NPB 통산(10년)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 MLB(7년)에선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미일 통산 197승을 올린 다나카는 올 시즌 200승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가을에는 오른쪽 팔꿈치를 청소하는 관절경 수술까지 받은 그는 올 시즌 개막전 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다나카는 "(일본 복귀 이후)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여전히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이형석 기자 2024.01.22 18:28
메이저리그

2년 연속 '연봉 45%' 삭감, 그래도 부활 다짐한 다나카...200승 눈앞

일본에 돌아온 후 더 이상 '무패 투수'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 다나카 마사히로(36·라쿠텐 골든이글스)가 2년 연속 45% 연봉 삭감에 서명했다. 그래도 버틴다. 200승이 목전에 있어서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1일 "다나카가 2024시즌 연봉 협상에서 2억 1500만엔(20억원)이 삭감된 2억 6000만엔(23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무려 45% 삭감이다. 그것도 2년 연속이다.다나카는 지난 2021년 친정팀 라쿠텐으로 복귀했다. 7년 동안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로 뛰다 돌아온 그였다. 친정팀은 그에게 2년 연속 연봉 9억엔(81억원)을 안겼다.2021년 다나카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을 남겼다. 이어 2022년에도 25경기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준수했지만, 최고 연봉에 미치는 성적은 아니었다. 젊은 후배 에이스들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자웅을 겨루는 시대였다. 그속에서 MLB 진출 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9를 남겼던 '절대 에이스' 다나카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결국 다나카는 지난 시즌 연봉 협상에서 47% 삭감에 도장을 찍었다. 기존 9억엔에서 4억 2500만엔(38억원)이 깎인 4억 7500만엔(43억원)에 계약했다.절치부심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세월을 속일 수 없었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로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퍼시픽리그 최다패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부진 속에 당연히 연봉 삭감이 이어졌고, 계약 협상이 길어졌지만 결국 스프링캠프 시작 약 열흘 전에 사인하는 데 성공했다.다나카는 계약 후 "결과(성적)를 제대로 남기지 못했고, 사람들이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나는 해낼 수 있다"고 새 시즌 부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부진 이유에는 몸 상태도 있다. 다나카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클리닝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과정을 통해 공을 던지는 중이다.풀카운트는 매년 떨어지는 구위를 지적했다. MLB 통산 7시즌 동안 9이닝당 탈삼진 8.46개를 기록했던 다나카는 일본 복귀 후 최근 3년 동안 같은 지표에서 7.28개, 6.96개, 5.23개를 기록했다. 리그가 바뀌었는데 오히려 더 떨어지고, 그것도 가파른 속도로 추락 중이다. 풀카운트는 "35세이니 구위가 떨어질 수는 있다. 그가 투구 스타일을 바꿔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전했다.라쿠텐과 계약을 마친 다나카는 2월 1일 시작되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목표는 개막전 합류다. 목표가 하나 더 있다. 2007년 데뷔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2로 신인왕을 탄 후 2013년까지 꾸준히 라쿠텐 마운드를 지켜왔다. 복귀 후 승수까지 더해 일본무대에서 총 119승을 거뒀다. 양키스에서 7시즌 동안 거둔 78승을 더하면 현재 197승. 미일 통산 200승까지 단 3승만을 남겼다.다나카 본인도 200승 달성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다나카는 "지금까지 쌓아온 승수가 197승이다. 200승이 눈앞이다. 1구1구,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거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2 08:58
일본야구

"심려 끼쳐 죄송" 연봉 또 삭감, 2년 동안 58억원 수직 하락…'아, 세월이여'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베테랑 다나카 마사히로(36·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연봉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깎였다.21일 일본 주니치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날 센다이시 구단 사무소에서 계약 교섭을 완료, 전년 대비 2억1500만엔(19억원) 삭감된 2억6000만엔(23억원)에 사인했다. NPB는 연봉 1억엔 이상 고액 연봉자는 40% 이상 감액 제한이 있지만 다나카는 무려 45% 정도 깎였다. 다나카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연봉 9억엔(81억원)을 받았다. 2023년 전년 대비 4억2500만엔(39억원) 줄어든 4억7500만엔(42억원)으로 칼바람을 맞았는데 이번 계약으로 2년 동안 무려 6억4000만엔(58억원)이 수직으로 하락했다.다나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다. NPB 통산(10년) 성적이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7년 동안 입기도 했다. MLB 통산(7년) 성적도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로 수준급이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친정팀 라쿠텐으로 복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시즌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 2022시즌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4경기 등판,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에 머물렀다. NPB 복귀 후 단 한 시즌도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했다. 잔부상에 시달려 과거 200이닝을 거뜬하게 던진 '철완' 이미지도 희미해졌다. 그 탓에 연봉 찬바람을 피하지 못했다.다나카는 연봉 계약 뒤 "여러 억측이 있었지만 (계약) 조건은 12월 초쯤에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 뒤에 해외에 가거나 트레이닝하는 등 타이밍이 맞지 않아 오늘이 되고 말았다"며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나카는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수술(클리닝)을 받아 회복 중이다. 그는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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